연일 미사일을 쏘며 군사력 과시에 나선 북한이 중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한미 연합훈련을 거세게 비난하고 나선 배경에도 중국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원색 비난하며 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선 지난 16일.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전용기로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중국 군사위원회 주임과 군사회담을 열고 북중 군사 협력을 한층 높은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를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환영식에서 중국군을 사열하고, 중국군 고위 간부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군사적 친선을 과시했습니다.
북중 군사협력은 다섯 차례에 걸친 양국 정상 회담에 따른 것으로, 지난 6월 방북한 시진핑 주석이 이례적으로 정세와 무관한 대북 안전 보장을 약속하면서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고위급 군사 교류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연일 미사일 발사에 나선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됩니다.
북한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훈련을 걸고 드는 데엔 중국의 입김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한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공세도 중국과의 사전 조율의 결과이지 않나 하고 저희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무력 시위로 긴장을 높이는 한편 북중 군사협력 의지를 내비치며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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