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어제 오전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 무기'를 시험사격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무기라는 표현 외에 무기 특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 등을 미뤄볼 때 지난 10일 쏘았던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다시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 매체가 이번에도 하루 만에 발사 소식을 전한 거죠?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발사에 대해 '새 무기'를 시험사격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지난 10일 발사한 이른바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저고도로 발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발사된 미사일의 외형은 물론 궤도형 발사 차량과 사각형 발사관에서 2발을 탑재하는 방식도 같습니다.
다만, 우리 군이 탐지한 고도는 당시 48㎞에서 30㎞ 정도로 낮아졌는데, 아군 요격망보다 낮게 발사해 추가로 명중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실제로 통신은 미사일이 바위섬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고, 이 순간 김정은 위원장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통신은 지난 10일의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새 무기라는 표현 외에 무기 특성이나 개발 수준 등을 짐작할 수 있는 별도의 명칭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사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었고 이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 수 있게 됐다'고 말해 같은 무기를 반복한 시험이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자신들을 상대로 불장난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하는 것이 당 국방 건설의 중핵적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간고한 투쟁을 벌여 핵전쟁 억제력을 틀어쥐던 기세로 국가 방위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오전 8시 1분과 8시 16분,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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