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방문조사 특혜 아냐…국위 선양하는 공인이라”

2019-08-16 4



경찰이 3년 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소환 조사 대신 방문 조사만 했단 사실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이 특혜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양 씨가 국위 선양하는 공인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말했는데, 시청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6층 건물의 3층 사진관을 주택으로 무단 변경했다가 마포구청으로부터 고발당한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당시 경찰이 피의자 신분인 양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대신 방문 조사만 했다는 채널A의 보도에 대해 경찰도 관련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특혜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양 전 대표의 중국 출장과 방송 촬영 등으로 사건 처리가 늦어져 방문 조사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양 전 대표에 대해 국위 선양하는 공인으로 생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국민 법 감정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명구 / 제주 서귀포시]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강제집행을 한다거나 구속수사가 필요하면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소영 / 경기 고양시]
"(경찰) 유착관계에 의심하고 있는데,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피의자 조사는 소환 일자를 조율해 경찰서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엄태섭 / 변호사]
"일반 서민들의 경우 바쁘다고하면 방문 조사를 하겠습니까? 예외적으로 이와 같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차별적 수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의 해명이 양 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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