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직원 왜 안 불러”…아버지뻘 운전자 마구 폭행

2019-08-16 21



대전의 도로에서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벼운 접촉사고가 원인이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선 도로 가운데 멈춰선 승합차.

앞에는 남성 두 명이 엉켜있습니다.

젊은 남성이 상대방의 멱살을 잡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합니다.

차에 기댄 남성은 주먹 세례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폭행은 주변 사람들이 말릴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당시 목격자]
"폭행이 그냥 몸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그 아저씨가 폭행을 하는 상황이었어요."

발단은 가벼운 접촉 사고였습니다.

예순여섯살 남성이 몰던 승합차가 차선을 바꾸다 앞차를 들이받았는데, 보험사 직원을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인 마흔살 남성이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이 남성은 접촉사고의 피해자였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폭행사건의 가해자가 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맞은 남성은) 옷이 찢어지고 목하고 뺨 부위가 부어오른 정도로 초동조치 때 나왔거든요."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