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한강에서 남성 몸통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같은 시신으로 추정되는 팔 부분이 오늘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통 시신 의 일부로 추정되는 팔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나흘 전 몸통 시신을 인양한 마곡대교에서 3.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우현기 / 기자]
"행주대교에서 한강 하류 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주위에는 수풀이 가득 우거졌는데요, 이곳에서 시신 일부가 비닐봉지에 싸인 채 발견됐습니다."
[박찬수 / 어부]
"검은 봉지에 싸여있는 물체를 발견해가지고 배에서 만져보니까 더듬어보니까 손이더라고요."
경찰은 추가로 발견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분석 중입니다.
또 앞서 발견된 몸통과 동일한 사람의 것인지, DNA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장종익 / 고양경찰서 형사과장]
"신원조회하고 유전자 DNA 현재 가지고 있는 몸통 부분하고 일치 여부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 조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에 정교하게 잘린 흔적이 있는 만큼 범죄 연관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과 소지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