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겨냥한 북한의 막말과 무력도발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또 쐈습니다.
역대 도발 가운데 가장 남쪽으로 내려와 쏜 것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노린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협박행위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 광복절 경축사를 꼬투리 잡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실명만 거론하지 않았을 뿐, 북한에 선의를 보여온 문 대통령의 선의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있은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오늘 새벽.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제안을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한미연합 훈련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반격훈련이라는 것까지 시작되고있는 시점에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라며 "정말 보기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라는 등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문 대통령에 비난 수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