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발생한 난폭 운전자의 폭행 사건이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광경을 목격하는 일이 있는데요.
오늘 대전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노인을 40대 운전자가 심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용전동 왕복 8차선 도로.
승합차 앞에서 두 남자가 승강이를 벌이는 듯합니다.
젊은 남자가 멱살을 잡고 노인으로 보이는 상대방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합니다.
차에 몸을 기댄 채 맞고 있는 사람은 70대가 코앞인 승합차 운전자였습니다.
제보자는, 젊은 사람이 아버지뻘 되는 노인을 일방적으로 때리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자신이 말리는 과정에서도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 제가 말리는 가운데서도 할아버지한테 폭행을 가하고 저한테도 위협을 가해서…]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친 피해자는,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바람에 접촉사고가 났는데, 보험사 직원을 안 부르니까 운전자가 자신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제보자가 촬영한 화면과 블랙박스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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