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국 후보자 가족의 펀드 투자입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은 10억원을 펀드에 맡겼고, 이 돈은 벤처기업에 투자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큰 벤처 투자에 재산의 5분의 1을 넣은 것인데, 그때가 민정수석 취임 직후였습니다.
윤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과 딸, 아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출자 증서입니다.
조 후보자 부인은 약 67억 원, 아들과 딸도 각각 3억 5천 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 펀드는 약 100억여 원 규모로, 조 후보자의 가족이 총액의 74%인 74억여 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겁니다.
실제 가족들은 10억여 원을 납입했는데, 학생인 아들과 딸도 각각 5천만 원 씩 투자했습니다.
이 계약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고 두 달 후에 체결됐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금은 가로등 양방향 원격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한 중소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조 후보자 가족 재산은 53억 원으로 펀드 투자 약속 금액 74억 원보다 적습니다.
전 재산을 하나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인만큼 수익이 담보되지 않고는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사모펀드 전문가 (음성변조)]
"사전에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얘기하는게 일반적이고 기존에 어떤 회사를 투자할지 결정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청문회 준비단은 사모펀드에 대해 "어느 종목에 투자됐는지도 모르고, 현재 손실 중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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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