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논란이 법정 밖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고유정을 비난하는 여론에 대해 변호인이 방어하고 나섰는데, 여기에 고유정의 현남편이 반격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정에서 전 남편의 성적 요구까지 언급했던 고유정 측 변호인은 재판 뒤엔 말을 아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그제)]
"(사생활까지 법정에서 드러낸 이유가 뭔가요?)"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와 달리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할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안타까운 진실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고유정의 현 남편이 나섰습니다.
"거짓 변론으로 재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고유정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보양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감자탕을 찾아보다가 뼈무게와 뼈강도를 검색했고, 김치를 담그려고 김장매트를 찾아봤다는 주장에
"고유정은 가정주부로서 해 본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자신 때문에 니코틴 치사량을 찾아봤다는 말엔 내가 죽임을 당할 뻔했다는 소리로밖엔 들리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임신한 사람이 어떻게 졸피뎀을 처방받아요. 그렇게 할수록 더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고유정 사건의 진실공방이 법정 밖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