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 '불안한' 운항 재개...오후 시위 또 변수 / YTN

2019-08-14 24

시위대의 점거로 이틀 동안 항공대란을 겪은 홍콩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오늘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또다시 공항에서 시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베이징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성웅 기자!

오늘도 오전에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가 됐군요?

[기자]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 참가자들이 어제 밤늦게 대부분 자진했고 일부는 강제해산되면서 오늘은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공항 당국은 현지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계속 조정하고 있는데 오늘도 출발과 도착 비행편이 각각 10여 편 정도는 취소된 상태입니다.

더구나 어제처럼 오후 들어 공항 점거 시위가 다시 재개될 수 있어 홍콩 공항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입니다.

어제도 오후부터 수천 명의 시위대가 공항 청사에 몰려들면서 재개됐던 탑승 수속이 오후 4시 반부터 다시 중단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 평일에도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이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이어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젊은 층으로 이뤄진 홍콩 시위대는 특히 오늘은 도심에서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의 충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

[기자]
또 공항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홍콩 경찰이 오늘 새벽 시위대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관과 불법 집회와 무기 소지 혐의 그리고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 성격의 환구시보는 어제 공항에서 자사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것과 관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홍콩 공항 측은 오늘 "공항 업무를 불법적, 계획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지하라는 임시 명령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에서 집회나 시위를 할 경우 적극 제지하겠다는 건데 오늘 오후에 시위대가 몰려올 경우 이를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홍콩 정부도 성명을 내고 "문명화된 사회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선을 넘어섰다"면서 법질서 확립 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위대는 오늘도 SNS로 연락을 하면서 공항은 물론 도심에서도 게릴라식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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