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구속만료로 풀려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어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송 전 주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15년 1월쯤 송 전 주필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찾아갔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시 송 전 주필이 고재호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수첩에 적어뒀다면서, 다만 자신이 직접 인사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써주면서 금품을 챙기고, 당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안 전 수석에게 청탁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안 전 수석은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3월 구속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기결수로 재수감 돼 남은 형기를 복역해야 합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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