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역에서 70대 노인이 탄 전동휠체어가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고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휠체어가 8m가량을 추락해서 할아버지가 많이 다쳤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도시철도역 엘리베이터를 향해 달려갑니다.
문을 그대로 들이받곤 떨어졌는데 휠체어에는 70대 노인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출동한 구조대원이 부서진 문을 제거해 내려갈 틈을 만듭니다.
구조대원이 몸에 줄을 묶고 조심스럽게 내려가 살폈더니 노인은 엘리베이터 밑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구조대원 : 전동 휠체어는 엘리베이터 위에 있었고 환자는 엘리베이터 밑에 있는 지하 공간에 떨어져 계셨습니다.]
지상에서 지하 2층까지 8m를 추락한 노인은 곧바로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대원 : 혈압이나 맥박 이런 건 다 (확인됐습니다.) 전혀 묻는 말에 대답이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눈은 깜빡깜빡하시고.]
경찰은 전동휠체어가 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달렸는지, 외부 충격으로 쉽게 부서진 엘리베이터 문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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