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무기체계 개발 국방과학자 '승진 잔치' / YTN

2019-08-13 100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개발한 군수 분야 과학자들에 대해 대거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무려 103명이나 승진시켰는데, 체제 내부의 사기진작 차원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연합연습을 구실 삼아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에 이어

최근에는 주한미군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닮은꼴의 미사일까지 새로운 무기 3가지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새 무기의 시험사격결과를 보시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미사일 실험마다 참관해 새로운 무기 체계를 직접 살핀 김정은 위원장이, 새 무기 체계 연구에 관여한 군수 분야 과학자들을 대거 승진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 : 국방과학연구 부문 과학자들의 공로를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103명의 과학자에게 군사 칭호를 한등급 올려줄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영·위관급 승진 명단까지 공개하며 무기 개발에 기여한 젊은 과학자들까지 모두 소개했는데,

체제 내부의 사기 진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무기 현대화를 통해서 군부와 국방 과학 부문에 대한 사기를 진작시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새로운 셈법을 가지고 나오라는 대미 압박의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이번 대규모 승진은 신무기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경고를 이어온 만큼, 추가로 발사체를 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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