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국가전복 꿈꾼 사람…법무부 장관 부적격”

2019-08-12 4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노맹,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활동 전력과 그리고 서울대 교수시절 썼던 인터넷 글들을 문제삼았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가 울산대 강사 시절 반국가단체 사노맹 산하 조직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징역형을 받은 것을 두고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 될 수 있습니까?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비뚤어진 편향된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SNS글과 기고문도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던 조 후보자는 노인을 폄훼하는 듯한 글을 올립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가리켜 '서울 노친네'라며 "설득이 힘들어 선거 당일 아버지, 어머니에게 온천을 예약해 드렸다"는 글을 올리자 "진짜 효자"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보수성향 노인의 투표를 막은 것을 칭찬한 겁니다.

"다수 개념있는 어르신들은 10번을 찍는다"는 댓글도 달았습니다.

기호 10번인 박원순 후보를 찍지 않는 사람을 개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겁니다.

2011년 저서에서는 "당내 대권주자를 자처하는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김근태 씨는 '준마'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모자란 '조랑말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레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되면 검증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