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15를 앞두고 더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한일 갈등이 잠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일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는 우리 군의 독도 훈련도 일시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두 번째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첫 소식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 사이 갈등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있어 '감정'이 아닌 '냉정'을 강조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감정적 표현을 썼던 이전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오는 15일 광복절 메시지도 일본에 대한 경고보다는 미래의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예상됐던 독도방어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로 일단 늦춰질 전망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독도방어훈련) 규모와 일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실시할 것입니다.”
일본 아베 총리도 오늘부터 약 1주일간 두 번째 여름휴가를 떠나 정국의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게 됩니다.
하지만 소강상태의 유지 여부는 8월 마지막 주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후 예상되는 독도방어훈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만료,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조치 시행 등 민감한 일정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