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관광을 가게 되면 반드시 가보는 명소 중에 스페인 계단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앉아 쉬어가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런데 앞으로 이 계단에 앉았다가는 최대 5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를 맛있게 먹던 곳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광장에서 삼위일체 성당까지 135개로 이뤄진 계단은 관광객들이 앉아 지친 다리를 쉬어가는 곳이자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제 스페인 계단에 앉았다가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로마 경찰이 스페인 계단과 주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계단에 앉거나 눕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먹거나 계단 아래 분수에서 물을 마시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를 어기면 최대 5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지나친 통제라는 불만도 있지만,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토마스 앳킨스 / 미국인 관광객 : 바보 같은 조치입니다. 단지 돌 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가는 것뿐인데…]
[호아킴 비첸 / 스페인 관광객 : 계단이 오래돼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계단에 못 앉게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로마 당국은 건물 밖에 빨래를 너는 행위도 단속하는 등 도시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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