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금지 표지판 앞에서 ‘풍덩’…물놀이 사고 속출

2019-08-10 8



이런 무더위에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으로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영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방심했다가는 큰 변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얘들아, 빨리 들어와 거기 안돼…"

수영금지 표지판이 걸려있는데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쉼없이 밀려오는 높은 파도에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현장음]
(여기 물놀이 금지구역이라고 표지판이 있던데) "몰랐어요, 매일 놀아서"

무더위 속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땡겨, 땡겨.

오늘 새벽 속초 앞바다에서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져 35살 박모 씨가 숨졌습니다.

[강경모 기자]
"박씨는 술을 마신 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부산에서도 물놀이 중이던 13살 남자아이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이는 실종된지 1시간 반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근 5년 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65명.

이중 휴가철인 7~8월 사망자수가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박종명/속초해양경찰서 순경]
"날씨가 덥다고 물속에 무조건 들어가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항상 구명조끼를 입고
활동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김민석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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