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주말이지만 아침부터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지명 바로 다음날부터 인사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과거 검찰을 괴물에 비유했던 조 후부자, 오늘 이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색 재킷 차림에 배낭을 메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다음 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인사 청문회 준비에 나선 겁니다.
저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에서 검찰을 '괴물'로 비유하면서 "권한을 분산시켜 힘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조 후보자.
오늘은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을 괴물로 비유하셨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 "
또 다른 저서 '진보 집권플랜'에선 "개혁에 반발하는 검사들은 '너 나가라'하면 된다"고도 썼습니다.
검찰 일각에선 조 후보자가 '숨겨둔 인사 카드'를 통해 조직을 조기 장악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급 이상 여섯 자리를 비워둔 만큼,
조 후보자가 임명되면 인사를 단행해 빠르게 개혁을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 개혁은 어떤식으로 구상 계획이신지요?)
"…"
이런 가운데, 정치권 역시 조 후보자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개혁 완성을 위한 적임자"라는 논평을 내놓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치국가의 토대를 뒤흔드는 측근 인사"라면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