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 새벽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주말 아침을 깨웠습니다.
지난 6일에 이어 나흘만입니다.
함흥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7번째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발사를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도발도 우려됩니다.
오늘의 첫소식,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새벽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5시 34분과 50분 잇따라 발사된 미사일은 400여 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고도는 약 48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총 7번의 발사체 도발 중, 5번이 한미연합훈련이 가시화되는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동안 집중됐습니다.
함흥 일대에서 미사일을 쏘더라도 수도권 내 주요 국가전략시설과 평택 미군기지가 모두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이 이번에도 발사장소를 바꾼 만큼, 우리 군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특정 지점만 관찰해서는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억제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킬 체인을 무력화 시키는 거죠."
[유주은 기자]
합참은 한미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