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둔 주말, 많은 시민이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가 담긴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서대문형무소 앞을 'NO 아베' 거리로 만들자며 현수막을 내걸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지금 형무소 옥사 앞에 있는 것 같은데, 뒤에 어린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주말을 맞아 이곳 서대문형무소에는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 손을 잡은 부모와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었는데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그 배경인 식민 시기 아픈 역사부터 제대로 알고 공부하자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1908년 문을 연 서울 서대문형무소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족 지도자들이 갇혔던 곳입니다.
독립 열사들이 갇혔던 옥사 안에 제가 직접 들어가 봤는데요.
좁디좁은 방 안에 서른 명 넘는 사람들이 수감 됐던 옥사는 바닥부터 올라오는 열기에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한 어린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장서정 / 인천시 주안동 : 방이 너무 좁고, 살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일본이 너무 나쁜 것 같아요.]
또 관람객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고문실과 사형장 등 일제 폭압의 흔적을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봤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서대문형무소 주변을 'NO 아베' 거리로 만들자며 현수막을 내걸었다고요?
[기자]
서대문 지역 2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베규탄서대문행동'은 낮 12시쯤 형무소 주변에 'NO 아베'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앞서 서울 중구청이 지난 6일 도심에 'NO 재팬' 깃발을 걸었다가 논란을 빚자 철거했었는데요.
이들 단체는 닷새 동안 천여 명에게 설치 동의 서명을 받았고,
일본 자체가 아니라 아베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어서 중구청 사례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진희 / 아베규탄서대문행동 관계자 : 일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베 정부가 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과 과거사에 대해서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현수막입니다.]
이 밖에도 오늘 도심 곳곳에선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펼쳐지는데요.
저녁 7시부턴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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