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 정치” “몽니 인사”…조국 청문회 벼르는 야당

2019-08-09 4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보수 진영을 겨냥한 말과 글을 공개하는 걸 꺼리지 않아왔지요.

그래서 야당은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겠다며 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는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국회에 출석한 지난해 말, 야당이 제기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일축하고 인사검증 실패 지적에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지난해 12월)]
"한마디로 말해서 삼인성호입니다.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지난해 12월)]
"7대 원칙에 배제되지 않습니다. 찾아보십시오. 찾아보십시오."

SNS에서는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저지에 나선 것을 겨냥해 국회법 위반 조항을 올리거나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야당과 언론을 '친일파'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동 정치에 늘 앞장섰던 분인데, 법무장관이 갖춰야 될 기본적인 소양과는 반대적인 소양을 가지신 분이라서"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와의 협치를 포기한 몽니인사라고 평가됩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런 것 속에서 저는 적합한 발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 지명 전인 지난달 초, 여당 의원들에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 문자를 보냈던 조 후보자.

엄호에 나선 여당에 맞서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