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호날두 노쇼' 경기를 주관한 스포츠기획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 기획사 더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 씨를 겨냥한 수사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 압수품 상자를 든 경찰이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경찰이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4시간 가까이 사무실과 서버 관리 업체 등 3곳에 대해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계약 관련 자료 같은 것도 파악된 게 있습니까?"
열흘 넘게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근 더페스타 측은 최근 홈페이지 회사 정보 마저 삭제했습니다.
[더페스타 측 변호인]
"(로빈 장 대표님은 사무실에 계시나요?) 저도 전달 못 받아서…"
경찰은 최근 장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더페스타 사무실에서 유벤투스 경기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며 "최근 프로축구연맹과 유벤투스의 계약 내용도 확보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더페스타 측은 압수수색 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로빈 장 대표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유벤투스에 발송해 협의중이며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장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