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시골 마을에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마을에 자신의 집을 새로 짓다가 공사 차량 통행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다는데요.
사건을 취재한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안타까운 사건인데, 사건 개요부터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5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마을에 사는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 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 남성은 첫 번째 피해자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고, 인근에 있던 두 번째 피해자 집에 찾아가 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직후 자신에 집으로 가 휴대전화와 차 열쇠를 챙겨 7km 정도 떨어진 바닷가로 갔습니다.
여기서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고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를 한 겁니까?
[기자]
이웃 사이의 갈등이 문제였습니다.
갈등은 남자가 마을에 자신의 집을 새로 지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다른 곳에 살다가 1년 전에 마을에 들어온 건데요.
집터를 높이는 작업, 즉 성토를 하면서 대형 트럭이 수시로 마을로 드나들었습니다.
제가 어제 마을에 가봤는데, 차 한 대가 겨우 다니는 좁은 시골 길이였거든요.
이 좁을 길에 대형 트럭이 오가면서 주민들 집 담벼락이 금이 가고 부서졌습니다.
당연히 먼저도 날렸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이 50대 남성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트럭을 막아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남자가 부서진 담벼락 보상금을 숨진 피해자들에게 준 적도 있지만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공사 차량 통행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서 사람까지 숨지게 한 겁니다.
사건 전에도 주민들과 몇 차례 마찰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50대 남성과 숨진 피해자들과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습니다.
사건 이후 경찰 수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남성이 피해자 2명을 3~4차례 폭행해 합의금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명이 나이가 많은 할머니인데 이 남성이 술을 먹고 할머니를 때린 적도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1명과도 술을 먹다가 폭행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모두 합의하면서 경찰에 신고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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