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위비 인상 동의"..."협상 전략용" / YTN

2019-08-07 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곧 방한하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우리나라가 수십 년 동안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과 사이에 합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동의했습니다.]

전제로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액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차기 협정을 위한 협상이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협상을 앞두고 대폭 증액 방침에 쐐기를 박으려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합의한 주한미군 주둔비는 지난해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 원.

최근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곧 방한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관련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곧 있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에스퍼 장관이 구체적인 계산서를 내밀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합리적 수준의 인상을 강조해 왔던 만큼 협상 과정에 난항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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