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들 K팝 시장 진출…한일관계 악화로 활동 제약

2019-08-07 2



K팝 인기가 높아지며 일본 가수들의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 경색에 이들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신인 걸그룹 로켓 펀치.

오늘 첫 앨범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섭니다.

지난달에는 일본인 가수 루안이 한국에서 데뷔했고, 올 초 한국에 데뷔한 유키카도 최근 신곡을 냈습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예정됐던 공연이 기약 없이 미뤄지기도 할 정도.

[에스티메이트(유키카 소속사) 관계자]
“주최 측에서 좀 보류가 많이 돼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상반기에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시기와 맞물리게 돼서 넓게(시기를 길게) 계획을 다시 짜는 쪽으로…”

한국 걸그룹 소속 일본인 멤버를 상대로 퇴출 운동까지 벌어졌던 가운데 윤종신은 최근 일본 가수와 작업한 음원 발표를 미뤘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문화 교류까지 막히면 곤란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혜주 / 경기 의정부시]
“정치적인 일이 정치적인 것으로 끝나야지 문화교류까지 커지면 좀 걷잡을 수 없게 커질 것 같다”

[조두호 / 경기 김포시]
"일본인이라고 해서 한국 와서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도 단지 일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