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갈등 화해하러 갔다가…이웃주민 2명 잇따라 살해

2019-08-07 8



경남 거제의 시골 마을에서 주민 2명이 이웃 남성에게 살해됐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들과 화해하러 갔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급하게 집을 나섭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립니다.

이웃 주민 2명을 연쇄 살해한 50대 남성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이었습니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집을 찾았다가 현장에 있던 흉기로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겁니다.

[마을 주민]
"술 많이 먹으면 (폭력) 행사를 했어요. 결국에는 이런 일이…"

이 남성은 1년 전 마을로 이사와 집을 지으면서, 소음 문제로 숨진 이웃들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남성은 낮부터 술을 마신 뒤 화해하려고 이웃들을 찾았지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진우 기자]
"이웃을 살해한 후 50대 남성은 범행현장에서 7km 떨어진 이 곳 방파제까지 도주했습니다."

남성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스스로 신고를 했고, 범행 1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첫번째 살해는 우발적이었지만 두번째 살해는 계획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종혁/ 거제경찰서 형사과장]
"첫번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한 이후에 이렇게 된 상태에서 두번째 피해자에 대해서도 범행을 결심하고..."

경찰은 살해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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