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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 긴급 회동..."공매도 제한 등 총동원" / YTN

2019-08-07 29

##맞춤법


미·중 환율 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금융당국 수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공매도 제한 강화 조치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른바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긴급히 머리를 맞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다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전쟁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공포 심리를 차단하고 안정적 신호를 전달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 즉 비상계획에 따라 즉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공매도 규제 강화를 포함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충분히 마쳤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대외 여건이 더 나빠진다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상황 변화에 따라서 필요하면 통화 정책적 대응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다섯 달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한 국책연구기관 KDI가 앞으로도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대외 여건이 쉽게 호전되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을 거듭 내세우면서 외화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천억 달러를 넘은 만큼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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