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사건 수사, 일부 미흡한 점 확인" / YTN

2019-08-07 940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요.

경찰청이 직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미흡한 점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감찰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별도로 다루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경찰이 문제라고 스스로 지적한 부분은 뭐가 있나요?

[기자]
경찰청 현장점검단은 오늘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점검단은 조사 결과, 초동조치와 수사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목격자와 장소, CCTV에 대한 확인이 지연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고유정이 남편을 살해한 팬션 주변의 CCTV 확인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수사 관계자들은 다른 지역의 CCTV를 먼저 확인하느라 늦어졌다는 입장이지만 점검단은 우선순위 판단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유정 집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전 남편 살해 과정에서 사용된 졸피뎀을 발견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수사팀이 초기에는 졸피뎀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좀 더 적극적인 수사 지휘가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고유정의 체포 영상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상부 보고 등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이 이뤄졌다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점검단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 책임자 3명을 감찰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박기남 전 제주동부서장과 제주동부서 여성청소년과장, 형사과장이 그 대상입니다.

또 앞으로 이 같은 논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사건의 초기 대응 단계부터 본청과 지방청 각 기능이 참여하는 종합 대응팀을 구성해 수사와 공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입하는 것은 수사를 왜곡할 수 있어 다루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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