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경제’ 언급 15시간 만에…北, 미사일 ‘펑펑’

2019-08-06 7



지금부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입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또 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일본을 이기는 방안으로 '남북의 경제협력'을 꼽을 정도로 남북관계에 공을 들였었지요.

미사일 도발은 그 발언 15시간만에 나왔습니다.

먼저,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새벽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 도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대응책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평화경제를 언급한지 15시간 만입니다.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5시 24분과 36분 잇따라 발사된 발사체는 내륙을 지나 450여 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고도는 약 37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방사포에 비해 빠른 속도 등 비행 특성상 이번 발사체 역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발사체 정체는 밝히지 않고 한미 군사연습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

그러면서 한미 양국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2일 북한의 도발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중단을 촉구한 것에 비해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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