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실종 열흘’ 기억 못해…경찰 “범죄 정황 없어”

2019-08-06 2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 양, 어떻게 길을 잃었는지,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지 여러 의문점이 남습니다.

경찰은 범죄 피해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는데, 김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가족과 헤어진 곳부터 1.7km 떨어진 계곡에서 발견된 조은누리 양.

경찰은 조양이 열흘 동안 어떻게 이곳까지 이동했는지 조사했지만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마을이나 CCTV가 없는 야산인데다 조양이 대부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조양은 또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나 짐승도 만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용기 / 충북경찰청 여청수사계장]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짐승을 만나거나 본인을 부르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건 확실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 정황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조 양은 구조 직후 병원에서 신체 검사를 받았는데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이 홀로 하산하다 일행을 찾으러 다시 산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의 실종이 범죄와 관련없다고 결론내고 추가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늑장 수색에 대해 경찰은 전문가 의견과 가족 요청으로 실종된 곳을 집중하다 해당 지역에 수색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양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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