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재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가장 먼저 불길로 뛰어들었던 소방장이 숨졌습니다.
석원호 소방장의 빈소를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의료원 장례식장, 화재 현장에서 숨진 석원호 소방장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허탈한 표정의 동료 소방관들이 빈소를 지킵니다.
[정귀용/ 안성소방서장]
"우리 대원은 지하에 인명이 있는 걸로 판단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진입하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 소방관은, 화재 발생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안성 시내 소방서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석 소방장은 불길이 시작된 지하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진압을 시도하던 중 강한 폭발이 일어났고, 이 폭발에 석 소방장이 변을 당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 소방장은, 1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습니다.
2004년 소방서로 임용돼, 경기 송탄, 화성, 안성소방서를 근무하며 화마와 싸웠습니다.
화재 진압 능력을 인정 받아 두 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순직한 만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