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확산…하루종일 긴박

2019-08-06 3



작은 태풍 두 개가 만나 거대한 태풍으로 변하는 것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부릅니다.

일본과 미국-중국에서 시작한 퍼펙트 스톰이 우리 경제를 덮쳐오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경제 부처 관계자들이 집결합니다. 며칠째 커져 가는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섭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차관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안정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자 환율 조작 관찰국인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회정 /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한 것이 우리와 관계가 없다.“

주식시장 개장 이후 상황이 악화되자 이번엔 금융위원회가 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1일 가격 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

정부가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먹구름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상반기 무역수지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으로 하반기 상황은 더 나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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