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낮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졌습니다.
반도체 세정제가 보관된 지하 창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지 6시간이 지났지만, 공장 주변에선 지금도 검고 매캐한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공장은 모두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화재가 난 건 오늘 오후 1시 10분쯤입니다.
이곳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사고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는데요, 공장이 폭발하면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철제 파편들이 도로로 튕겨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검은 연기까지 솟구치면서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하던 지하 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건데요, 2차 폭발로 이어지면서 공장 건물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원래 박스 제조공장인데, 사고가 난 지하창고는 임대를 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학동 / 목격자]
"앞에서 가스 터지는 소리가 쾅 하고 나서 고개를 들고 보니까 연기부터 확 올라오더라고. 불꽃이 같이 확 올라오고 집기들이 날아다니고."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50대와 소방관 1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
불이 옆 공장으로까지 옮겨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는데요,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한명이 숨지고, 주변 공장 직원을 비롯해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화재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