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 동쪽 먼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제주는 이번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해상의 파도가 높게 이는 등 간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떤지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 성산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태풍이 가장 근접해 지나가는 제주도 동쪽 끝인데요.
현재 이곳에는 햇볕이 내리쬐고 있는 가운데 약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의 파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후 들면서 해안가에는 1∼2m의 파도가 밀려들고 있고 먼바다에는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 동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 제주 동쪽 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꺾이면서 제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접 영향으로 초속 10m 안팎의 바람이 불고 5∼4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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