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공포' 美증시 올해 최대낙폭...다우 767P↓ / YTN

2019-08-05 12

미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뉴욕증시가 많이 떨어졌다구요?

[기자]
네, 미·중 무역갈등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무너졌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각 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올해 초 이른바 중국발(發) 애플 쇼크 때 2.83% 급락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를 넘어선 것입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2.98% 하락한 2,844.74에, 나스닥지수는 무려 3.47%가 추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예고한데다, 이번엔 '통화 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중국 현지시각 5일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것을 현지에서 포치라고 부르는데요.

이른바 포치(破七)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 이후 약 11년여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환율 조작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증시와 반대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강세를 보이면서 1,50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 19달러 상승한 1,4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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