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장중에 600선마저 내주고, 사이드카도 발령됐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결국 1달러에 1,200원 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금융시장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최근 주식 시장이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율 급등까지 겹쳐, '검은 월요일'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인데요.
특히 코스닥은 장중에 6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무려 7.46% 폭락한 569.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지수는 2015년 1월 8일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낙폭은 12년 만에 가장 컸는데요.
낙폭이 크게 확대되자,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쯤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차단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3년 1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도 급락했습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대규모 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오늘도 팔자에 나서면서, 결국 2.56% 폭락한 1,946.9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16년 6월 28일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환율은 결국 1,200원 선을 넘어섰군요?
[기자]
오늘 외환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2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인데요.
거래가 진행되면서 상승 폭은 훨씬 커졌습니다.
무려 17.3원이나 오른 1달러에 1,215.3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16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겁니다.
7월 초 1,150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60원 넘게 오른 건데요.
원·엔 환율도 20원 넘는 폭등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아무래도 대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일본과의 무역 갈등도 문제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피해가 생긴 건 아니지만,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80517474839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