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돌파...코스닥은 600선 붕괴 / YTN

2019-08-05 24

원·달러 환율이 결국 1달러에 1,2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은 장중에 600선마저 내줬는데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환율이 결국 1,200원 선을 넘어섰군요?

[기자]
그야말로 검은 월요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10원 가까이 오른 1달러에 1,19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조만간 1,200원 선마저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는데요.

결국 오늘 거래 시작과 동시에 1200선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무려 15.45원이나 오른 1213.45원으로 거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200원 선을 넘어선 건 2017년 1월 11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상황도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상황도 대단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먼저 살펴보면 장중에 600선을 내줬는데요.

지금은 4% 넘게 빠진 4.12% 하락한 590.35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90선마저도 지금 위태로운 상태고요.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600선 아래로 떨어졌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16년 11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코스피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2,000선을 내줬는데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연일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선 상태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오늘도 팔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낙폭이 갈수록 커져서 지금은 1960선마저도 내준 상태인데요.

2% 넘게, 그러니까 2.1% 하락한 1950.09가 지금 지수 상황입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분석해 볼까요?

[기자]
아무래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대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이 첫 번째로 됐고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일본과의 무역갈등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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