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일 갈등 속에 일부 취업 준비생들이 난감해졌습니다.
고용 한파에 일본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인데요.
반일 분위기로 주변 눈치도 보이는데, 일본 취업박람회도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 한파 속에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았던 청년들.
구인난을 겪었던 일본기업들 역시 한국 청년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취업박람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에 예정된 고용노동부 주최 대규모 취업박람회 개최는 불투명합니다.
[일본 취업박람회 관계자]
"일본 관계, 한일 관계 이런 부분 때문에 조금 이제 잠시 상황을 보자는 게 협의한 내용이에요."
우리 경제의 고용률은 여전히 일본과 크게 격차가 벌어진 수준.
일본 취업을 준비해온 청년들은 주변 눈길 탓에 요즘 일본 서적을 꺼내는 것조차 꺼립니다.
[김태희 / 일본 취업준비생]
"제가 일본 취업을 생각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조금 간혹 가다가 있어요."
일본 기업들의 한국인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어 이중고를 호소합니다.
[노희진 / 일본 취업준비생]
"취업 비자가 지금보다 더 발급받기 어려워진다고 그러고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다는 말이 돌고 있어서 너무 걱정이…"
일본 취업준비생들은 멀어지는 한일 관계를 초조하게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