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방사포” vs 군 “탄도 미사일”…엇갈린 주장, 왜?

2019-08-03 23



북한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어제 쏜 발사체가 신형 방사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과 엇갈리고 있는건데요.

우리 군 당국은 왜 북한 주장과 달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건지, 유승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목표물을 가르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고 시험사격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북한은 어제 새벽에 쏜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쏜 발사체에 대해 사진조작설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비교적 선명한 사진을 공개하고
핵심 기능도 나열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평비행성능과 궤도변칙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 폭발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되었습니다."

2015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300mm 방사포와 유사한 모양으로 발사관의 직경이 더 넓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400mm급의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탄두의 탑재 중량을 키워 위력을 강하게 하는 신형 방사포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에 대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유지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이 잃을 것도 많다"며 간접적인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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