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더웠죠.
서울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푹푹 찌는 날씨에는 밖에 나가기도 겁나는데 오히려 이런 날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근육질의 선수들이 허들을 뛰어 넘습니다.
턱걸이에 이어 푸시업.
발 끝을 철봉에 닿게 하는 토스투바와 완전히 엎드렸다가 뛰어오르는 바터치버피까지.
5가지 동작을 누가 가장 빨리 끝내는지 겨루는 복합 스포츠 경기에 참여한 겁니다.
쉴 틈 없이 근육을 쓰고 나니 결승지점에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맙니다.
[김민재 / 대회 참가자]
"제가 어디까지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힘들수록 성취감은 큽니다.
[박헌빈 / 작년 대회 우승자]
"남들은 다 하지 못하는 것을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제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유환욱 / 대회 관계자]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의 몸을 이용해서 자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경기 동작 중 하나를 제가 직접 해봤는데요.
20번을 반복해야 하는데 제대로 마치기 쉽지 않고 5분도 안 돼서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폭염 속에서 극한에 도전하는 사람들.
이들의 열정은 내리쬐는 태양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