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우리 기업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금융당국이 피해 예상 기업들에게 대출과 보증 만기를 1년 연장해주고 최대 6조 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오는 5일 소재와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자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연 겁니다.
금융당국은 일본 조치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먼저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정책금융기관의 대출과 보증을 1년 동안 전액 만기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도 자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기업들에 최대 6조 원 넘는 신규 자금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마련된 특별, 경영 자금을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3조 8천억 원 규모의 피해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소재와 부품, 장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도 18조 원가량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설비투자 시설자금 16조 원을 우선 지원하고, 연구개발 지원금 1조 5천억 원을 새롭게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관련 기업의 자금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필요 시 지원 프로그램 신설, 지원 규모 확대 등 총력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기업 지원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종합 대응책이 피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제 우리가 준비된 시책에 따라서 범정부적으로 우리 민간과 함께 치밀하고도 신속하게 협력 대응을 해나가야 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대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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