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수요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외교전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일 갈등이 증폭된 만큼 귀국 이후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나흘동안 진행된 외교전이 마무리됐군요?
[기자]
네, 지난 수요일 이곳 방콕을 찾은 강경화 장관, 도착 직후부터 국제 사회를 상대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 측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을 펼쳤는데요.
오늘 태국과의 양자회담, 또 메콩 5개국과의 다자회담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거의 모든 회의에서 자유무역 체제를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을 비판했고,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도 우리 입장을 지지한 만큼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의 결과 문서에는 자유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가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방콕에서 열린 행사 중 최고 관심사는 역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었습니다.
강 장관은 미국 측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는데, 고노 다로 외무상은 그런 발언이 없었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기자]
네, 어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직후 강 장관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고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일본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려가 표명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중재 모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우려 표명이 없었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겠느냐며,
드러나게 중재를 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도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미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바를 다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회담에서 우리로서는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리고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달했다고도 밝혔는데요.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지소미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측이 즉답을 하지 않으며, 상당히 엄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다자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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