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가 정말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이런 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피서를 즐기는 사람이 가득한 해수욕장입니다.
경북 포항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서울은 낮 기온이 35℃까지 오른다는데, 그곳은 좀 시원한가요?
[기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건 포항시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서 있는 이곳 해수욕장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다 공기가 열기를 식혀서 그런지 무더위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오늘 대구에서 이곳 구룡포 해수욕장으로 왔는데요.
지금 이곳의 기온이 아침 대구보다 더 낮은 것 같습니다.
구룡포 낮 최고 기온이 30℃로 예보돼 있습니다.
포항의 아침 최저 기온도 24.2℃로 어제까지 12일 연속 이어졌던 열대야가 주춤했습니다.
내륙 지역과 달리 해안가는 더위가 조금은 덜한 덕분에 피서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시간 전에 이곳 소식을 전할 때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백사장에 꽂힌 파라솔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이고, 파도에 몸을 맡긴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튜브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표정에서는 더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바나나 보트를 끌며 물살을 가르는 수상 스키는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당분간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놀이 떠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꼭 챙겨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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