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야산에서 실종됐던 14살 조은누리 양이 실종 열흘 만에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장맛비와 폭염을 견뎌내고 기적처럼 돌아온 것입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차량이 급히 병원 응급실로 들어섭니다.
지난 23일 청주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 양을 태운 차량입니다.
병원에 도착한 조 양은 군복 차림이었습니다.
[조은누리 양]
"아!"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조은누리 양이 청주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 10일 만이자, 경찰이 공개수사에 착수한지 9일 만입니다.
조 양이 발견된 곳은 실종지점인 청주 무심천 발원지에서 위쪽으로 920M 정도 떨어진 야산 계곡 바위틈이었습니다.
[박상진 상사 / 최초 발견자]
"쪼그려 앉아 기대어 있는 상태인데, 완전히 탈진된 상태였습니다. 제가 어깨를 두드려서 누리야 했더니 응 해서 의식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조 양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될 때는 "차가 흔들린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조은누리 양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이동 동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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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