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수출 심사 때 우대조치를 해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반발에 미국이 중재에 나섰지만 아베 총리가 결국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결국 오늘 각료회의에서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게 결정됐는데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각료회의를 앞두고 아베 일본 총리와 아소 부총리 그리고 각료들이 총리 관저로 모였습니다.
역시 이번 결정의 최고 결정권자 아베 총리와 실무를 책임지는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의 모습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평소와 다르게 시종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금니를 꽉 깨문 표정으로 걸어오면서 취재진에서 손을 들어 보였지만 역시 표정은 심각해 보였습니다.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은 오전 10시에 각의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처리됐습니다.
화이트 국가들은 일본이 수출할 때 우대조치를 해주는 이른바 우방국들인데요.
현재 일본 정부가 지정한 화이트 리스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27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도에 화이트 리스트에 올랐는데 이번에 여기서 한국만 빼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지난달 초 3개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은 2번째 경제 제재인데요.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기자]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지날 달 초 1차 보복에 나선 일본이 한 달 만에 2차 보복을 한 게 분명하지만 일본 정부는 기존 주장을 이번에도 되풀이했습니다.
각의 결정 이후 일본 정부 각료들의 발언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단 보복 조치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려고 의도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한국과는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할 수 없고 신뢰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한국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줄곧 '한국은 못 믿을 나라'라는 프레임을 덧씌워 일본 국내나 해외 언론에 선전해 왔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쓴 것입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또 국내에서 일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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