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베리아 산불에 의한 연기가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피해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진화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을 날고 있는 항공기 아래로 광활한 산림지대가 불타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베리아 산불 현장입니다.
이미 남한 면적의 3분의 1, 약 300만 헥타르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진압용 항공기가 쉴새 없이 호수의 물을 퍼 날라가며 뿌려 보지만 산불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외신들은 번개로 인한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주요 산불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대는 물론 군대까지 투입했지만 워낙 광범위한 지역으로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알바닌 / 러시아 비상사태부 : 건조한 날씨가 오래 이어지고 있는데다 너무 먼 지역에서 난 산불엔 속수무책이어서 피해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산불이 아직까지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연기로 인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연기는 알래스카 서부와 캐나다 북서부 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산불 진화 지원을 제안한 데 대해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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