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장, 유벤투스 협박 주장…“계약서 공개했다고 항의”

2019-08-01 13



축구팬들은 오늘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를 주최한 이벤트회사 '더페스타'를 찾아갔습니다.

비싸게는 1장 당 40만원을 냈지만 이제 환불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이벤트사가 내놓은 설명을 백승우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회원들이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사무실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김민기 / 변호사]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호날두 노쇼' 사태의 책임을 유벤투스에만 떠넘기지 말고 입장료를 환불하라는 겁니다.

로빈 장 대표의 사과도 요구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앞서 “유벤투스 측이 입국해 사과할 것”이라고 해명했던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번에는 도리어 유벤투스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새벽 유벤투스가 이메일로 "계약서를 왜 공개했나. 계약 내용이 전달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항의했다는 겁니다.

장 대표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13명을 선임해 각종 소송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벤투스 선수단 의전에 경찰 에스코트가 없어 지각했다는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의 지적에 대해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차량 의전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유벤투스 에스코트 관련 구두나 서면 등 일절 요청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쇼 사기극 논란을 두고 책임공방에 진실공방까지 겹친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