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회 보이콧한 컬링팀…체육계로 번지는 한일갈등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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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국제컬링대회가 열리는데, 한국팀 4팀 중 2팀이 출전을 철회했습니다.
김단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일본 삿포로에서 개막한 월드컬링투어엔 국내 팀 4곳이 참가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이 잇따라 출전을 철회했습니다.
고조되는 반일 감정 때문입니다.
[김용 / 경기도청 대변인]
"국난에 버금가는 사태에 국민 뜻을 하나로 모으자는 의미에서…"
[강원 춘천시 관계자]
"지금 정서상 참석하기가 그렇지 않습니까."
일본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정부 입장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힘든 상황인 건 사실입니다. 스포츠 교류는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스포츠 분야로 확산되면 선수들 피해도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컬링 관계자]
"반일 감정 때문에 선수들이 포인트를 못 따서 캐나다나 미국 (그랜드슬램) 대회를 못 나가면 선수에게 좋은 게 아니잖아요."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서울시청과 강원도청의 여자 컬링팀은 예정대로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