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동현아” 끝내 시신으로…조은누리 양 여전히 수색

2019-08-01 6



지난달 29일 제주에서 실종된 유동현 군이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하루만에 옷을 입지 않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조은누리 양에 대한 수색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추적의 실마리조차 찾질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살 고등학생 유동현 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할머니 심부름을 하러 집을 나섰다 실종됐습니다.

아버지는 자폐를 앓는 아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경찰은 물론 교육청과 인근 주민까지 나섰습니다.

[유동현 군 아버지]
"일단 어떻게 해서든지 동현이를 꼭 찾고 싶고요."

하지만 간절한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실종 사흘 만이자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하루 만인 오늘 오후 4시쯤, 유 군의 집에서 13km 떨어진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
"16시 정도에 112신고가 됐다고 하는데…"

경찰 타살 여부를 포함해 숨진 원인을 수사 중입니다.

충북 청주에선 조은누리 양의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가족과 등산을 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조 양이 실종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흔적을 찾지 못하자, 오늘 하루 수색작업에는 군과 경찰을 포함해
14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이재성 /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산) 외곽 쪽으로도 경찰 과학수사 채취 증거견 14마리를 이용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실종 당일 인근을 지난 차량 50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