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에 따라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평가하고 있어 미국이 어느 수준에서 관여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독일은 비상임이사국입니다.
특히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은 어떤 형태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안보리 의장국인 폴란드가 현지 시간 1일 오전 회의 소집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가 지난해 대화 국면에 진입한 이후 비핵화와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한 안보리 회의가 열린 적은 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한 회의 소집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비공개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규탄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사무총장을 대신해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회담을 재개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언짢지 않다며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해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6일) :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봅시다.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고, 많은 나라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혀 언짢지 않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도발하지 말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도발에 대해 미 행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도발 때와 입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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